지능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타고난다는 믿음은 이미 널리 퍼져있지만, 사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자신의 지적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그리 어렵지 않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를 갖고 있는 지능은 우리의 언어 능력, 수리 과학적 능력의 개발을 가능케 해줍니다. 하지만 예술적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에 가깝다는 생각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면, 그림을 잘 그리는지 못 그리는지 노래를 잘 부르는지 못 부르는지 등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이라는 생각이 대단히 강합니다.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지인들 중에 노력도 하지 않고 열심히 배우지 않았어도 그림을 되게 잘 그리는 애들이 있는데, 제 그림 실력은 초등학생 수준에 그칩니다.


노래도 마찬가지에요. 저는 그래도 음치는 아니고 노래답게 부를 줄은 압니다만 일부 친구들은 심각한 음치라 저게 노랜지 국어책 읽는건지 싶을 정도에요.


이러한 고민들 끝에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별히 훈련받지 않아도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도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외의 사람들이 훈련을 받아도 그림을 못 그릴거라는 뜻은 아니란 거죠.


원래 그림을 못 그렸던 사람들 중에서도 잘 배우면 훨씬 더 잘 그릴 수 있을 거란 얘기입니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고정 마인드셋을 소유한 사람 중에 초기의 성과만으로 재능과 미래를 전부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잭슨 폴락에게 타고난 예술적 감각, 재능이 거의 없었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그의 초기 작품을 본다면 바로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폴락은 훗날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미국인 화가가 됩니다. 그가 어떻게 저만큼이나 성장할 수 있었던 걸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창조성이란, 마법이나 영감 따위가 아닙니다. 단지 고된 노력과 헌신의 결과물입니다. 잭슨 폴락을 성장하게 만든 건 다름 아닌 헌신적 '노력'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예술에 대해 생각하고 언제나 이를 행하였습니다. 그의 열정적인 태도 덕분에 주변 사람들도 그가 대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놀라운 작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의 작품들은 하나하나 독특했으며, 그의 무의식과 풍부한 감정들을 담아내었습니다.


뉴욕현대미술관에서는 현재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힘과 아름다움에 매료된다고 하더군요. 과연 누가 저런 작품들을 또 그려낼 수 있을까요?


이제 우리는 예술적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노력과 헌신을 통해 선천적으로 타고난 이들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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