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은 문 밖에 나오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만나길 원한다. 스스로 이름을 드러내려 애쓰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게 좋다. 묵자가 한 말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기술에는 묵자의 겸애 정신이 담겨있는 명언으로 가득한데 그 중 인간관계와 연관이 있는 기술 몇 가지를 적어볼까 한다. (머니맨 참고)


1. 때와 장소를 가리자.

지혜로운 이는 자신의 힘을 숨길 줄 안다. 똑똑한 척하는 사람은 아무 때나 자신의 얄팍한 지식과 잔재주를 보여주며 허점을 만들지만, 정말 영리한 사람은 때와 장소를 가려 경거망동하지 않는다. 입이 가볍거나 아무 때나 설치면 화를 부르기 쉽다.


2. 편만 드는 이를 곁에 두지 말자.

괜히 시비를 걸거나 화를 돋우어 타인의 원망을 사는 건 어리석은 행동임이 분명하다. 상대의 기분을 적절히 맞추는 처세는 중요하지만, 신의가 있는 인간관계에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친구의 단점을 알고도 입을 다물고 말하지 않으면 이는 친구라고 할 수 없다. 평소 진심으로 나를 꾸짖거나 나에게 쓴소리를 해주는 그 사람이 바로 진정한 친구이자 인생의 스승이다.



3. 겸허한 태도로 마음을 열어놓자.

다른 사람의 작은 비평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태도야말로 타인의 장점을 흡수해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교만하지말고 겸손하자. 겸손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태도다. 항상 낮은 자세로 모두에게 임하자.


4. 의미 없는 말다툼(논쟁)은 피하자.

말다툼을 하게되면 누구나 고집을 세운다.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자존심 때문에 꼬리를 못 내리는 것이다. 이러한 말다툼은 지면 기분 나쁘고 이기면 최악의 경우 친구(지인)를 잃는다. 의미를 찾아볼 수가 없다. 논쟁이 시작되려할 때 이 말을 기억하자. 이겨도 의미가 없고 승리는 곧 상대의 자존심을 짓밟아 얻은 것이라는 걸.


5. 비워야 담는다.

가득 차 포화상태인 곳엔 어떤 것도 새로 담을 수 없다. 자의식 과잉은 수많은 번뇌의 시작이다. 내 안을 지나치게 나로 가득 채우면 피곤함에 시달려 주변 사람들에게 예민하게 군다. 자아로 가득 찬 사람에겐 남이 들어올 공간이 없다. 어느 정도 나를 비워두는 여유가 필요하다.



6. 소인을 피하자.

묵자는 사람을 크게 군자와 소인으로 나누며 소인의 위험성에 대해 말한다. 소인(그릇이 작은 사람)은 반드시 주변인을 험담하므로 상대하기보다 피하는 쪽이 좋다. 군자와 적이 되는 것보다 소인과 적이 되는 것이 훨씬 위험한 이유도 비슷하다. 소인은 그 쪼잔함과 가벼운 입으로 평생 나와 주변인들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7. 자랑하지마라.
세상에는 6번에서 말한 소인이 정말 많다. 겸손하지 않으면 소인의 질투를 받게 된다. 그 위험성을 가늠할 수 없기에 소인들의 공격 대상이 되지 않게 자신을 감추고 보호할 필요가 있다. 지혜로운 이는 빛을 감추고 우둔함을 보인다. 진정한 부자들이 자신을 숨기고 재력을 과시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를 다르게 해석하면? SNS 등에 본인이 잘 산다, 돈이 많다 등을 과시하는 이유는 실제로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하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